이곳은 자료를 서로 나누는 곳입니다.

비탈에 선

조회 수 3583 추천 수 0 2018.08.08 09:40:27

 

비탈에 선

 

지나온 모든 것이

소중했듯이

다가올 모든 것도

또한 아름다우리.

 

사랑하는 이여

오늘도

젖도록 비를 맞자.

 

우리도 강이 되어

일상을 탈출하여

돌아오지 않아도 좋을

긴 여행을 함께 떠나자.

오늘은

오쩌자고 바람도

없이 비가 온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물 머금고 생명으로

죽어 있는 모든 것은

물 머금고 죽음으로

 

바람 앞에서

쓰러지지 않으려고 흔들렸다.

 

그러나 비겁하지는 않으려고

휘도록 살아온 내 인생

부끄럽지 않다.

 

누구를 위해 살아왔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밀려나지 않기 위해 버텨야 했던

다만 처절한 생존이었다.

기쁨은 기쁨으로

괴로움은 괴로움으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8 아픔의 파편들은 image 꽃별님 2018-08-12 3467
437 혼자만의 슬픔 속에 image 꽃별님 2018-08-11 3151
436 나 세상과 멀리 image 꽃별님 2018-08-11 3298
435 더 자연스런 일이 image 꽃별님 2018-08-11 3380
434 다시 기다리는 사람 image 꽃별님 2018-08-11 3189
433 우리와 함께 image 꽃별님 2018-08-11 3147
432 너무 깊이 박혔다 image 꽃별님 2018-08-11 2921
431 옷 갈아입는 거라 image 꽃별님 2018-08-11 3256
430 마음 닿는 곳이 image 꽃별님 2018-08-10 3534
429 겸손할 수 있는 image 꽃별님 2018-08-10 3055
428 길 별에게 물어 봅니다 image 꽃별님 2018-08-10 3254
427 쓸쓸히 무너지던 image 꽃별님 2018-08-09 2982
426 태양이 생기고 image 꽃별님 2018-08-09 3213
425 너의 빛이 되고 싶다 image 꽃별님 2018-08-09 3543
424 너를 내 가슴에 품고 있으면 image 꽃별님 2018-08-09 3010
423 우거진 사랑 발 담그게 image 꽃별님 2018-08-09 3304
422 한 마리 해오라기 image 꽃별님 2018-08-08 3561
421 그대와 함께 image 꽃별님 2018-08-08 3358
» 비탈에 선 image 꽃별님 2018-08-08 3583
419 고독하고 쓰라린 가슴에 image 꽃별님 2018-08-08 3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