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 글로벌 리더 양성의 중심" [뉴욕 중앙일보]

동북부협의회 교사연수회

황규호·최영환 교수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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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열린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교사연수회에 참가한 교사들이 황규호
 교수의 ‘다문화 교육의 동향과 한국학교 교육의 역할’ 특강을 경청하고 있다.



18일 잭슨하이츠 퀸즈한인교회에서 열린 2011년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교사연수회에서는 글로벌 리더 양성에 있어서의 한국학교의 중요성과 역할이 집중 논의됐다.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황규호 교수와 경인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최영환 교수의 특강으로 시작된 연수회에는 약 200명의 교사가 참가해 한국어 교수법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다문화 교육에 있어서 한국학교의 역할에 대한 교사들의 관심이 컸다. 황규호 교수의 ‘다문화 교육의 동향과 한국학교 교육의 역할’ 강연에는 100여 명의 교사들이 강의실을 메웠다.

황 교수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한인 2세들이 많다며, 한인이라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국학교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정체성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며 다문화 시대를 맞아 이중문화권 소속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 미국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비준되면 한국에서도 재미 한인 인재들의 중요성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네티컷우리한국학교의 민유정 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끼긴 했지만 미처 깨닫지 못했던 부분들을 확인하고 개선 방안을 찾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최영환 교수의 ‘통합적 한국어 교육을 위하여’ 특강 시간에는 아이들 입장에서 이해 중심으로 가르치며, 문법 위주의 딱딱한 교육보다는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환경에 더 많이 노출되도록 즐겁게 가르쳐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외에도 김영목 뉴욕총영사의 ‘고난의 건국, 영광의 대한민국’ 주제 강연을 비롯해 문화적 차이와 정체성, 한국인의 뿌리와 역사 교육의 중요성 등을 다룬 세미나도 함께 열렸다.

고은자 회장은 “한류의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지금 다문화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리더 양성 교수법을 함께 고민하고 나누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오는 25일에는 뉴저지주 파라무스 아콜라연합감리교회에서 뉴저지 지역 교사들을 위한 연수회가 열린다. 이길상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학원 교수가 ‘다중정체성 시대와 한국을 바라보는 열린 시각’을 주제로 강연한다.

최희숙 기자 hs_ny@koreadaily.com